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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이 3개가 되어가는 시점에서, 책도 정리해야 하고, 집에 가구도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서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인터넷 중고매장에 단순변심으로 인한 엡손 ds-570w가 올라와서 구매했습니다.

물건을 받아본 후, 현재까지 여러 종류의 서적을 25권 스캔해본 상태이며, 이에 따른 사용기를 적어보도록 합니다. 그리고, 스캔본은 샘플이라고 할지라도 저작권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게시하지는 않습니다.

기본 사항

포장 등은 별 필요 없는 사항이므로 넘어갑니다.

일단, 크기가 상당히 작고, 무게는 약간 나갑니다. 그러나, 물건을 제대로 설치했을 때 차지하는 공간이 책상면적 대비 꽤 넓은 편으로, 보관 시 최소화 하기위한 설계에 집중했다고 보입니다.

설치는 설명서의 삽화를 보면서 따라가면 될 정도로 쉽기 때문에 건너 뜁니다. 한국 정식 수입품의 경우 설명서에도 한글이 기재되어 있고, 드라이버와 프로그램 설치 시에도 한글로 디스플레이가 되므로 읽고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수준입니다.

최대 스캔 가능 종이 크기는 a4입니다. 공식 홈페이지나 판매자 설명 등을 봐도 이런 걸 기재해두지 않는 곳이 많더군요. 자신이 가진 책들의 종이 면적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고 맞는 제품을 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캔은 a4용지보다 약간 큰 사이즈까지 스캔 가능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스캔 방법 및 대략적인 과정, 결과

위의 영상들과 같이 수동으로 재단을 합니다. 영상에서는 롤러로 청소를 해주는데, 전 그냥 카메라 붓 등으로 대충 털었습니다. 찌꺼기가 많이 나오지 않도록 천천히, 요령있게 잘라주면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몇 번 해보면 감이 올 겁니다.

인터넷 연결 시, 한글 메뉴얼을 받아볼 수 있는데, 아마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읽어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 시점에서는 재단한 것들을 잘 정렬해서 붙은 것이 떨어지도록 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메뉴얼에도 해당 내용에 대한 삽화가 들어있습니다.

메뉴얼을 참고하면 한 번에 50장 스캔이 한계인 것 같으므로 약 45안 장팎으로 대충 잡아서 스캔해봅니다. 영상을 보면 300dpi 설정만 하고 나머지는 기본으로 두고 스캔한 것인데, 상당히 빠르게 양면 스캔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600dpi로 올리고 160 페이지 정도 되는 반양장 크기의 서적 스캔 시, 재단부터 pdf 병합까지 약 13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스캔이 끝난 후, pdf 파일을 열어보니 큰 문제가 있었는데, 그건 페이지가 역순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따로 무손실 편집으로 다시 재배열해서 묶었는데, 이후 꾸준히 테스트를 하면서 스캔 시 해결 가능한 해당 옵션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4 파일을 엮어서 단일 파일로 만들면, 각 파일의 범위에 해당하는 북마크가 자동으로 생겼습니다. 필요없으므로 삭제하면 되겠습니다.

위의 사항은 제가 메뉴얼을 다 읽지 않고 읽으면서 스캔하다보니 어느 방향으로 넣어야 하는지 몰라서 그랬던 거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넣으면 이상 없이 순서대로 스캔됩니다.

일단, 아직 10.1인치 태블릿을 사기 전이므로 g6에 넣어서 어느 정도 가독성이 있는지 시험해봤습니다. 화면이 작기 때문에 약간 답답하긴 하지만, 충분히 읽을 정도는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책의 글자 크기에 크게 좌우되는 사항이겠죠.

태클라스트 t10s를 구매했고, 그 사용기에도 적었지만, 충분한 가독성을 갖습니다. 해당 사용기에 pdf 파일을 열어둔 채 디스플레이를 사진으로 찍어둔 게 있으므로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스캔의 특성 상, 너무 작은 글자나 표, 삽화 등은 알아보기 힘든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런 페이지는 따로 철을 하던지 해서 보관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후 포스팅은, 각종 설정, 화려한 그림책, 실사가 많은 책 등을 다뤄보며 포스팅을 이어가겠습니다.

600dpi 스캔 및 엡손 스캔 2 프로그램과 도큐멘트 캡춰 프로 프로그램

일단, 원서와 비교해보자면, 300dpi와 600dpi 모두 가독성을 위해 배경 같은 것들을 누그러뜨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텍스트 우선 설정을 하면 이것이 더욱 심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연한 배경에 백색 글자 같은 경우, 보이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건 검수를 통해서 잡아내고, 알아서 해결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반면, 글자의 선명도를 위해서는 600dpi 스캔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 용량은 위의 예시로 든 책의 경우, 해당 페이지의 300dpi가 306kb, 600dpi가 1.05mb로 나옵니다. 총 용량은 41.3mb와 149mb입니다.

엡손 스캔 2 프로그램과 도큐먼트 캡춰 프로 프로그램은 서로 다른 프로그램인가 생각했는데, 막상 실행해보니, 도큐먼트 프로그램이 일종의 호스트이고, 엡손 스캔이 일종의 플러그인 같은 개념입니다. 물론, 엡손 스캔이 개별적으로 실행됩니다. 도큐먼트 프로그램은 스캔한 것을 바로 저장하지 않고, 나름의 편집을 한 후 파일로 저장하는 작업을 하는 프로그램인 것 같은데, 그냥 엡손 스캔으로 빠르게 저장하고, 포토샵 같은 전문 프로그램에서 편집하는 게 훨씬 빠르고 정확하다고 봅니다.

흑백(그레이스케일) 만화 배경 그리기 서적 스캔

그냥 간단히 말해서, 흑백이고, 컬러고 그냥 600dpi냐, 600dpi 텍스트 우선이냐만 선택 하면 된다고 봅니다.

추가로, 엡손 스캔 2 사용 시, 스캔 프로그램 상 스캔본을 저장할 위치가 정확히 지정되어 있지 않으면, 스캔은 진행되지만, 결과물이 저장되지 않고 날아갑니다.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바로 전 작업에서 '..\바탕화면\류이치 사카모토\'가 경로였는데, 작업 후 해당 폴더를 지웠다면, 새로 스캔을 한 후엔, 새로 스캔한 해당 스캔 데이터가 증발 합니다.

다양한 컬러와 삽화 등을 가진 서적 스캔

북스캔을 하면 색상이 심하게 바뀐다는 후기를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약간의 기대와 불안을 갖고 다양한 컬러와 삽화를 가진 책을 스캔 해봤습니다. 전 cmyk로 색상을 다루는 게 편하기 때문에, cmyk로 말하겠습니다.

원본과 비교했을 때, y가 약간 날라가는 경향이 있고, c가 약간 추가되는 경향이 있으며, m은 비교적 비슷하지만 약간 형광처럼 밝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k가 섞인 부분은 좀 더 어두워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를 보면, 뭔가 색상이나 이미지가 많이 변해 버린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닙니다. 그냥 해당 색상이나 이미지에 익숙한 사람이 보면 다르다는 것을 알아챌 정도이지, 못봐주겠다 하는 그런 것은 아닙니다.

오선 악보와 텍스트, 삽화가 섞여 있는 서적 스캔

일반과 텍스트 우선 등으로 몇 번 실험을 해 봤으나, 텍스트 우선 등의 옵션을 사용하면, 오선이 누락되거나 검정이 아닌 회색 글자들은 뭉개지고 백색 처리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납니다.

이런 경우도 그냥 600dpi 컬러 상태로 스캔하고, 정 흐리면 포토샵 등에서 커브 값을 올리던지 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또, 디스플레이 특성 상 1, 2픽셀 정도 되는 오선이 희미하게 보이거나 안 보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건 100% 이상 확대해서 제대로 스캔 된 건지 확인해보는 게 필요합니다.

산업 디자인 용 화려한 일러스트 삽화를 포함한 강좌 서적 스캔

일단, 그간 600dpi 일반적인 스캔 상황에서 약간의 색 변화는 있어도 별 무리 없이 스캔되는 것을 확인했었고, 이번에도 그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예전에도 그랬지만, 전면 풀컬러 페이지에 이따금씩 세로줄이 가는 경우가 있는데, 왜 그런지는 아직 잘 모르겠고, 당연히 해결책이 있는 건지도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 귀찮아도 한 권 스캔을 끝낼 때마다 기계를 열어서 정비를 잘 해주면 이런 현상이 급격히 줄어들거나 없어집니다.

고화질 실사가 담긴, 디지털 카메라 관련 강좌 서적 스캔

마지막 테스트를 위해 선택한 서적인데, 메뉴얼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금이 생길 땐 스캐너 안 쪽을 한 번 닦아보라는 설명에 따라, 안경닦이로 살살 닦고, 종이 부스러기가 약간 묻어 있는 곳은 휴지로 닦아주고 진행했습니다.

결과로는, 백색 줄은 없어졌는데, 약간 멍든 듯한 스캔이 될 때가 이따금씩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계속 써보면서 알아봐야겠지만, 크게 신경쓰일만큼은 아닙니다.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게 목적이기 때문에, 백색 줄이 간간이 생긴다던가, 약간의 멍든 것 같은 현상이 생기는 것은 크게 신경 쓰지 않습니다. 정 못봐줄 정도의 페이지가 있으면, 거기만 다시 스캔하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1000 페이지 분량의 쪽 외곽이 회색 처리된 컴퓨터 강좌 서적 스캔

이건 500 페이지 정도는 컬러, 나머지 500페이지 정도는 3색 인쇄인데, 후반 500 페이지 분량에서 쪽 테두리가 회색으로 칠해진 페이지는 위아래가 약간 잘려서 스캔되는 현상이 종종 일어났습니다. 딱 한 번 페이지보다 더 크게 마진 처리가 되어 스캔 된 페이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외엔 페이지 표시까지의 마진이 다소 잘리는 정도라서 재스캔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반면, 컬러가 섞인다던지 복잡한 디자인이 존재하는 책의 경우, 꽤나 자주 스캔이 이상하게 되는데, 이건 용지 크기를 수동으로 지정하고 스캔하면 99~100% 이상 없이 스캔할 수 있습니다.

또, 페이지 수직이 틀어진 걸 교정하는 옵션이 있는데, 별 쓸모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스캐너에 종이를 넣을 때 최대한 가지런히 넣는 게 가장 좋은 해결책이자 방지책 같습니다.

결론은, 종이 외곽이 회색 등으로 칠해진 경우, 스캐너가 종이 외곽을 인식 못하고 이상하게 스캔을 하는 현상이 생긴다는 건데, 이건 수동 옵션을 통해 해결할 수 있고, 약간씩 기울어져 스캔 되는 것 역시 옵션을 조정하면 상당 수 해결됩니다.

캐리어 시트

크기가 각기 다른 여러 장의 영수증 혹은 메모 등의 스캔 등을 위해 사용하는 일종의 임시 코팅지와 비슷한 물건인데, 검색을 해보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가격이 셉니다. 그래서 사용해보지 않아서 가치 등을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이런 옵션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해 적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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