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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동생을 위해 조립해줬던 pc가 자꾸 맘대로 전원이 꺼지고, 파워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고 하는 현상이 있던 차에, 게이밍 노트북으로 바꾸면서 기존의 pc가 벽장 신세가 되어 저에게 넘어왔습니다. 저도 이제 pc 환경을 버리고 노트북으로만 사용을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할까 몇 주간 생각하며 방치하다가, 이번에 여러 개의 외장 하드가 있음에도 마침 여유 용량이 부족한 상황이 되어, pc에 들어있던 1테라 hdd를 급하게 사용해보려고 hdd doc을 하나 구매해봤습니다.

일단, 전 1년 좀 넘게 윈8.1 체제에서 안정적으로 쓰다가 각종 하드웨어의 업그레이드 때문에 부득이 윈10으로 갈아탄 후, usb 인식 문제가 있어서 이 hdd doc의 선택도 다소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 보던 중, 스카이디지털 16t 듀얼독 시리즈(?)가 물망에 올랐습니다. 물론, 스펙을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윈도우 8까지만 지원한다는 스펙을 봤고, 10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검색을 좀 해봤더니 수동 펌웨어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수동 펌웨어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리소스 및 전원을 아끼기 위해 hdd를 수면 모드로 만든다는 게 매우 불만스럽기도 했습니다.

수동 펌웨어야 하면 되겠지만, 아무래도 인식문제에 민감한 상태다보니, 공장 출하시부터 윈10을 지원하는 물건을 찾다가 동일 제품 라인인데, 2세대 같은 개념의 알로이 제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일단 패키징은 매우 간소하며, 오히려 쓸데없이 거추장 스러운 것보다는 좋다고 봅니다만, 평소 택배 배송이 상태가 좋지 않은 곳은 택배로 받았다간 물건 파손이 되기 딱 좋은 포장입니다. 주의하세요. 말 그대로 하드보드지 패키징과 물건이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hdd도 제조사, 시리즈마다 약간씩 크기가 다른데, 호환성을 위해 크기를 넉넉하게 잡아서 hdd를 꽂으면 크기에 따라 hdd가 흔들리게 됩니다. 다만, 제 hdd 같은 경우는 흔들리긴 하지만 불안한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게도 플라스틱으로 된 먼지 덮개가 주어지는데, 문제는 보관만을 생각한 것인지, 전면이 전부 제품 크기대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말하자면, 사용 (혹은 연결) 시에는 덮어두지 못한다는 뜻이죠. ssd와 hdd 호환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서 원래 sdd 사이즈만큼의 구멍이 있기 때문에, 다소 걱정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그 다음, usb2. 3에서의 전송속도를 시험해봤습니다. 각각 300기가 정도씩 여러 파일 및 폴더를 이동시켜봤는데, 비교적 양호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또, hdd가 오랫동안 비사용 시, 자동 수면모드가 되는가가 중요한데, 약 5시간 정도 엑세스 없이 연결만 해뒀는데, 수면 모드로 들어가지 않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전원 케이블이, 안정성을 의식해서인지 아답터가 상당히 큽니다. 거의 노트북이나 고가의 전원 안정기를 사용하는 전기기기의 아답터 크기와 비슷해서, 콘센트의 여유를 확인하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별도의 소프트웨어 인스톨 따위가 필요 없고, 곧바로 연결만하면 사용이 바로 가능한 것이 마음에 듭니다.

nas 같은 시스템도 있겠지만, 가성비가 너무 안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노는 hdd가 있다면, 이런 doc 같은 것들을 사용하면, 상당히 유용하게 이동식 디스크로 쓸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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