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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번역을 맡기고 싶은데, 기부가 뭘 말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공지글을 하나 만들어 둡니다. 아마 충분한 설명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필요하다면, 나중에 추가될 수도 있겠죠.
기부는 어떤 의미이고 어떤 과정인지?
기부는 제가 공인된 번역자가 아니기 때문에, 생계 수단으로 번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입니다. 또 하나는 제가 번역한 것이 헛수고가 아님을 스스로 증명 하기 위해, 기부금 명목으로 수고비를 받습니다.
수고비 기준은 해당 년도의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걸린 시간을 가장 큰 항목으로 보고 계산을 합니다. 수고비는 언제나 후불입니다. 얼마나 걸리는지는 해봐야 나오는 거니까요. 최저 기부금은, 번역하는 동안 걸린 시간에 해당 년도의 최저 임금을 곱하면 됩니다.
의뢰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동영상은, 제가 구하기 쉬운 것이면, 제가 구하면 되고요; 이메일 등으로 받는 게 더 오래 걸리거나, 번거로울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제안하는 번역 의뢰에 대한 사고방식에 대해서
이것은 후안 님의 프레드 폴크라는 사람의 영상을 번역하다가 든 생각인데; 이 영상이 대략 한시간 반의 분량입니다. 이 영상을 주욱 보면 별 내용이 없으면서 러닝 타임을 차지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제 계산 방식으로 하자면, 번역한 시간을 제쳐두고서라도 한시간 반동안 타이핑 쳐둔 자막의 싱크를 맞추기 위해 적어도 다시 한시간 반을 들어야 하는데, 순전히 싱크 맞추는 데에만 약 8,000원의(해당 년도의 최저임금x1.5배) 가격 상승이 있게 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제 생각에는 이런 문제는 100% 의뢰자와 저 모두 손해입니다.
따라서, 제가 제안 하는 것은, 어떤 특정한 영상의 특정한 부분만 번역을 맡기고 싶다면, 특정한 구간만을 언급해 주는 방식이 좋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영상의 특정 구간만 무손실로 컷팅하는 방법은 제가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영상의 데이터 손실에 대해서는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이렇게 구간만 번역하면, 의뢰자와 저 모두가 이익을 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음악 공부를 하는데 영어가 더 중요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맞는 말씀입니다. 영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영어권에 음악을 잘 하는 사람이 있어서가 아니라, 엄밀히 말해서, 원리와 논리를 제대로 이해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제가 번역하는 데이브 펜사도라는 믹스 엔지니어가 있는데, 이 사람 방송을 보다보면, "문제"가 있고, "자기의 생각"을 피력하며, 정답을 제시하지 않고, "과제"를 냅니다. 또한, 처리"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즉, 한국 사람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solution을 제공하는 방식이 아닌, task를 주고, 스스로 생각해보게 만드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펜사도 공개 자막을 요청하셨지만, 정작 비공개를 비용을 지불하며 보시는 분은 손을 꼽습니다. 알만하죠.
자막 완성 후 자막 파일의 행보는 어떻게 되는가?
수고비를 받고 번역한 자막은, 무료 배포를 하지 않습니다. 무료로 배포하면, 먼저 수고비를 지불하신 분을 우습게 생각하는 것이라 보기 때문이며, 퓨쳐뮤직 아비치 자막을 예로 들면, 선기부 하신 분 이후로 모두 비용을 지불하고 받아가셨습니다.
자막 포스트 내용에 있는 메달 이미지와 아이디에 관해서
적든 많든, 기부해주신 분들은 메달 이미지에 아이디를 넣어서 포스트를 합니다. 다만, 기부를 많이 해주신 분은 금색 메달로 포스트를 합니다.
궁금하신 점들이 해결되었기를 바랍니다.
기부 문의
- 마플 antirock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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