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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 임무팩 파트2를 이틀에 걸쳐서 클리어 했습니다.

내용 스포는 없습니다.

장단점 모두에 대해서 다루려고 합니다.

버그자드는 영원하다.

게임 구조 자체가 너무 복잡해서 그런지 패치할 때마다 새로 생기는 버그도 많고, 도저히 고칠 생각이 없어보이는 고질적인 버그도 있네요.

새 임무팩에 대한 얘긴데 무슨 버그 얘기부터 하냐 하실 분도 있겠지만, 그런 이유가 있습니다.

시간을 쪼개면서 캠페인을 하다보니 세이브 로드를 활용해서 클리어를 하게 되는데, 이게 세이브 파일이 여러 개가 되면, 각 세이브 파일의 클리어 누적 정보에 따라 쉬움, 중간, 어려움, 아주 어려움 클리어 정보가 누락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전 원래 100% 클리어를 추구하는 게이머라 쉬움부터 차례로 플레이 하는데, 이게 임무팩 1의 것도 같은 현상이 있는데, 클리어 된 것이 있고, 안된 것이 있게 바뀌었습니다. 반면, 업적 데이터는 유지되어 100% 달성한 것이 그대로 표시됩니다.

또, 임무 보고서에 마지막 미션이 표시가 되지 않습니다. 삽화를 보면, 우측 창에는 기억의 흔적이 나오는데, 좌측 리스트에는 밤의 공포까지 밖에 표시 되지 않습니다.

업적 번역의 충실도도 문제가 있습니다. 어려움 이상의 단서가 없는 업적이 있는가 하면, 그냥 읽어서는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영문을 그대로 번역한 게 잘 한 게 아니고, 무슨 뜻인지 알게 해야 하는데, 하는 꼴을 보면, 국내 블리자드는 자기네가 플레이 한 번 안해보고 그냥 외주 맡겨서 번역한 것 같습니다. 하긴, 웹사이트 피드백도 정말 운영하긴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드니까 말 다했죠.

나머지 사소한 버그가 몇 개 더 있는데, 플레이 자체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 건너 뜁니다.

플레이 하다보면 꽤나 재미가 있다.

그러면, '버그가 많으니 재미가 없는 게임인가?'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요, 전제와 결론의 관계도 웃기긴 하지만, 임무팩1과는 반대로 임무팩2에 와서 보니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어졌다는 것입니다. 단순 임무팩이라기엔, 모델링도 새로 추가된 것이 상당히 많은 것 같고, 오리지널 시리즈와는 차별화를 준 새로운 컨텐츠도 꽤나 보이는 편입니다. 에디터를 다룰 줄 안다면, 상당한 베리에이션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임무팩 중에는 워크래프트3 프로즌 쓰론의 오크 캠페인 듀로타에서 사용한, 맵에서 맵 로딩 하는 임무도 있고, 상당히 여러 모로 애를 쓴 흔적이 보입니다.

다만, 일부러 그런 건지 다소간의 꼼수를 통해 클리어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존재하는데, 아마도 꼼수도 플레이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반면, 스타2 자체의 방향성이 그런데, 너무 극한 컨트롤로 유저를 몰고 간다는 것입니다. 임무팩1에서는 그다지 심하게 드러나지는 않았는데, 이번 임무팩에서는 정말 정신없이 왔다갔다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완전 매니악한 게임으로 만들려는 게 아니라면, 좀 더 심사숙고해서 임무팩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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