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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지식들

Amira Willighagen - O Mio Babbino Caro

antirocker|백수씨 2015. 7. 31. 07:45

올해 들어서 들어본 음악 중에 최고를 꼽는다면, 이 영상을 들고 싶네요. 아직 12월도 안되었는데 무슨 소리냐 하실지 몰라도, 그냥 들어보니 알겠습니다.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정보성 포스트만 작성했었는데, 오랫만에 감상문을 쓰는 것 같아서, 날씨는 좀 짜증이 나지만 기쁘게 적어보겠습니다.

해당 영상

전 사실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다녔는데, 물론 중간에 문제도 있었고, 지금은 시원찮게 다니는 중입니다만, 중요한 것은 이런 게 아니고, 어렸을 때부터 가요나, 트롯트 같은 게 아닌 찬송가를 많이 들었었다는 게 상당히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중고등학교 즈음에는 찬송가가 너무 싫었습니다. 정말 쓰레기 같은 음악이라고 생각했고, 락음악이 아니면 음악도 아니다 뭐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에 와서는 찬송가를 오랜 기간 들을 기회가 있었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어렸을 당시의 반주자가 제 기억에도 상당히 수준이 있어서 잘 쳤었던 기억이 납니다.

crash 안흥찬의 인터뷰에서 클래식을 듣지 않았던 것이 상당히 후회가 된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 지금 시점에서는 상당히 동의합니다. 요즈음에 유행하는 emd 하위 계열의 음악들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지금 시점에서는 저에게 있어서, 뭔가 중요한 것이 없는, 그러한, ... 그들 스스로 말하는 'make some noise' 라는 말의 중의적인 뜻을 생각나게 합니다.

최근 밤에 조깅시에는 다프트펑크의 1, 2, 3집에서 추려낸 곡들을 듣곤 하는데, 흥미로운 사실은 edm에 감초처럼 등장하는 fx성 사운드가 상당히 적다는 것입니다. 왜 edm을 오래 듣지 않게 되고, 기억에 오래 남지 않는 것인지, 어느 정도의 답이 나오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개인 앨범을 작년에 발매했던데, 천천히 들어봐야겠습니다. 뜬금 없이 이 더운 여름날 밤에 한가하게 오페라를 들으며 조깅할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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