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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는, 번역 의뢰하시는 분들이 종종 물어보시는, 영어 공부 어떻게 하면 되느냐 하는 종류의 질문에 대해서, 제 자신의 경우에 대하여 한 번에 답변 합니다. 별 도움 되는 내용은 없지만, 건지시는 내용이 하나라도 있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영어를 공부한 적이 있는가?

개인적으로는 중학교 때 종합학원 다닌 것 이외에는 영어를 따로 배운 게 없습니다. 그 다들 한다는 토익 토플 책 한 장도 펼쳐본 적 없습니다. 어떻게 생겨먹은 문제가 나오는지도 물론 전혀 모르고요. 유학도 가본 적 없습니다. 굳이 끼워 넣자면, 대학교 1년 다니고 자퇴하고 한 8개월 정도 군산 미군무대에서 알바 했던 적은 있습니다만, 그 때 알바하던 곳의 감독관하고 몇 마디 한 게 전부일 뿐, 별 것 없었습니다.

주변에 영어 잘 하는 사람이 있는가?

아빠쪽 할아버지가 외교관이었다고 하고, 몇 개 국어를 했다고 하시던데, 정작 전 얼굴도 본 적 없고요, 주변에 캐나다, 호주, 등등에 업무관련해서 출장으로 왕래하는 사람들을 알기는 하는데, 영어 관련해서는 관계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영어 공부를 잘 할 수 있는가? 어떻게 공부했는가?

전 특별히 영어를 공부한 적은 없고, 고 2때 즈음부터 그냥 영화를 보다가 아마추어들이 만든 자막이 이따금씩 자막이 틀리는 게 들려서, 그 때부터 자막을 안보고 영화를 봤었고, 대학교 자퇴하고 나서는 오리지날 릴을 구해서 영자막으로 봤습니다. 다만, 전 미디어 제작을 고등학교 때부터 원했기 때문에, 어느 미디어 하나를 접하면 수십 번을 보고 듣고 했었는데, 영화도 그랬습니다. 예를 들면, 사일런트 힐 같은 경우는 한 30번 가까이 봤었고, 다크나이트도 거의 20번 정도 본 것 같고, 매트릭스도 각 시리즈 별로 열 댓 번 본 것 같고, 해리포터도 각 시리즈 별로 많이 봤습니다. 판의 미로, frozen, v for vendetta, ... 뉴스룸 1화, 심슨 시즌 1~2x, .... 뭐 이렇게 봤었고, 최근에는 gone girl 이라는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한 6, 7번 반복해서 보면, 해당 장면에 이르면, 그냥 대사가 생각이 납니다. 별도로 영어를 공부할 필요가 없어요. 특히, 저같은 경우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엠마 왓슨이 엄청 또박또박 말을 잘 하는 것 같아요. 단, 저처럼 영화로 영어를 익히신 분들은, 비꼬는 말이 아주 발달하고, 영화 대사의 특성 상 말의 흐름 등의 눈치를 엄청 빠르게 알아챌 수 있는 반면에, 편의점 등에서 하는 실생활 영어는 그다지 늘지 않습니다. ㅋㅋㅋㅋ

또 다른 방법은 블로거 중에 영어를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사람 중에서 뿌와쨔쨔라는 아이디를 쓰는 사람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http://puwa.tistory.com). 예전에 제가 자주 드나들 때는 네이버 블로그였었던 것 같은데, 티스토리로 옮겼나보네요. 영어도 문화를 좀 이해 하셔야 이상한 문장 같은 것이 튀어나와도 독해가 가능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따금 영어 중에 문화를 모르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뜻을 가진 문장 등이 나오거든요. ain't가 들어가는 문장이라던가. ...

또 다른 방법은, http://lang-8.com이라는 곳에 가입해서, 거의 실시간으로 원어민에게 교정 받는 것입니다. 그냥 자기가 문장을 치면, 네이티브가 그 글을 고쳐주는 그런 종류의 웹서비스 입니다.

그리고, 의외로 한국어 자체를 모르면, 영어가 잘 안들리기도 합니다. 말하자면, 한국말로 된 좋은 문장이나 표현들이 머리 속에 없다면, 영어가 들려도 머리 속에서 문장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영어 잘하는 한국 사람치고, 맞춤법 엉망인 사람이 몇이나 있는지 찾아보세요. 영어와는 별 관계 없는 얘기지만, 잠시 일본만화를 원서로 보던 때가 있었는데, 일본어 배운 적도 없지만, 그냥 저냥 알아들을만 하더군요. 물론 한문을 알고 있었기 때문인데, 나중엔 일본어 문형사전이나 n3, 자주 나오는 상용한자 등을 짜투리 시간에 틈틈이 읽곤 했으며, 번역 방법 자체에 대한 책도 사서 읽었습니다. 영어 관련한 책은 최근에는 영작문 관련한 책을 한 권 읽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또 언어영역만 죽어라 파는 사람이 있을 것 같은데, 조금 전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짬을 내서 잠깐씩 보면 됩니다. 갓난애도 엄마 하는데 몇 개월에서 몇 년 걸린다는데, 언어영역 책 몇 권 본다고 영어 해결될 것 같으면, 누가 영어를 공부하겠습니까? 멀리 보시고 꾸준히 하세요.

왜 유튜브 강좌의 영어는 잘 안들리는가?

발음이 좋지 못하거나, 속어를 마구 사용하거나, 전문용어가 많기 때문입니다. 발음이 좋지 못한 사람은, 제가 아는 선에서는 저는 펜사도를 최고로 꼽으며, 영상을 보니 원래 프랑스 계이고, 영어가 제3언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심리스 이 사람도 완전히 그냥 주절주절 말합니다. 유튜브 검색을 잘 해보시면서, 자신이 잘 들리는 발음을 하는 사람의 영상을 구독하세요. 디바 제시카 같은 유튜브 구독하시면서 밥 먹을 때나 심심할 때 보세요. 한 번이라도 더 듣는 게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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