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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물건은 동사의 임팩트 lx 25+와 비교를 해야 합니다. 저는 원래 마우스로만 시퀀싱을 하는데, lx 25+를 첫 마스터 키보드로 구매해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구매 당시 lx 25+를 노트북 백팩에 넣어 노트북과 같이 가지고 다니면서, 소위 말하는 된장질을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너무 커서 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동사에서 작은 크기의 건반이 나왔다는 것을 알고 재빨리 구매해서 바로 사용해봤습니다.

패키지 안에 비트윅 리미트 버전과 제품 등록을 위한 시리얼이 적힌 종이가 들어 있는데, 홈페이지에 시리얼을 등록하려고 했더니, 등록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본사에서는 아직 판매가 시작되지 않은 상품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비트윅은 물론 잘 되겠지만 전 이미 기존 넥타 제품에서 시리얼을 받은 게 있기 때문에 비트윅은 따로 추가로 등록하지 않았습니다.

또, 영문 프린팅 메뉴얼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메이저 회사도 그냥 웹페이지에서 pdf 지원하는 정도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저렴한 모델 패키지에도 메뉴얼을 넣어 준다는 게 참 신기했습니다. 관례상 넥타는 한국 총판(?)에서 메뉴얼 번역본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만간 지원해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영문에 문제가 있는 분은 기다려 보세요.

그리고, 한정인지 계속 물량이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용 가방이 있습니다. 아주 약간 헐렁하게 들어가는 소프트 팩입니다. 물론, 이게 파손 등을 막는 방법이 아님을 잘 아실 거라고 봅니다. 조심해서 다뤄줘야 오래 쓰겠죠.

그 다음, 가장 중요한 크기. lx 25+와의 크기를 비교해보면, 같은 25건반이어도 엄청나게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는 대략적인 비교를 위해 30cm 플라스틱 격자를 두었는데, 50cm 스텐 자로 재보니 약 335×100×25 정도 됩니다.

그 다음, 건반의 크기와 타건감(?) 인데, 건반 크기는 당연히 lx 25+보다 작습니다. 단위 건반 당 폭은 se 25는 18mm, lx 25+ 21mm입니다. 누르는 느낌은 lx 25+ 보다 다소 딱딱한 느낌입니다. 전 피아노 주자도 아니고, 테크니컬한 연주를 하지도 않으므로, 타건감에 큰 신경을 쓰지는 않습니다.

그 다음, usb 단일 포트만 사용하며, 별도 전원이 필요 없습니다. 이게 의외로 휴대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예를 들어, akai push는 usb 단일 포트고, ableton push2는 유전원인데, 푸쉬2의 경우, 가지고 다니거나 공연시, 전원이나 장비의 수가 늘어난다는 결론이 됩니다. 저처럼 방구석에 고정해 쓴다면 별 문제가 안 되겠지만, 휴대용인데, 별도 전원이 필요하다면, 심각하게 재고려를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 연결성으로, 에프엘은 옵션에서 enable 해주면 바로 인식 했고, 리즌 10.x와 에이블톤 10.x는 바로 인식 합니다.

좌측 컨트롤 부(?)에 우선 옥타브 버튼이 있는데, 버튼을 누르면 기본 옥타브가 아닌 이상, 옥타브에 따라 가기 다른 컬러의 led가 켜집니다. 나름 유용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능 상, 다른 것들은 (거의) 만지지 않는 기능인데, 피치 벤드와 모듈레이션은 자주 쓰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물건의 피치벤드와 모듈레이션 버튼 모두가 일종의 맛보기 형식으로 지원이 되며, 대충 이런 사운드가 된다는 느낌을 얻기 위한 것이지 이걸로 뭔가 컨트롤을 한다던가 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런데, 제 잘못으로, 에프엘에서 피치 벤드 모듈레이션과 모듈레이션이 먹히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의 해결은 브라우저의 current project 탭 내의 remote control에 omni 모드 휠과 omni 채널 피치가 존재해야 이상 없이 동작합니다. 최근의 에프엘 스튜디오는 (아마도 12버전 이후) 이 omni를 기본 템플릿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옵션에서 건반만 이상 없이 인식하면 별 문제 없이 피치벤드 휠과 모듈레이션 휠을 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리즌과 에이블톤에서는 기본으로 먹습니다. 본사에서 정발을 시작하면 각 daw에 대한 솔루션을 지원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건반 상 표시되어 있으나 메뉴얼에 설명되지 않은 것들을 나열하고, 나중에 정발 되면 다시 살펴보도록 합니다.

  • 옥타브 +/-에 존재하는 플레이/스탑 트랜스포트 버튼 활용.
  • pb1/2에 존재하는 rw, rr 버튼 활용.
  • s/2 셋업 버튼 중 2버튼에 해당하는 기능의 정확한 컨텐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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