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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리버브란 곳에서 구매를 했으며, 잡소리 집어치우고 사진 몇 장으로 대체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rme fireface ucx 리뷰
먼저 ucx 리뷰부터 해 봅니다. 이를 위해 esi u22xt, steiberg ur242부터 시작을 하는 게 적절한 것 같습니다.
노트북(혹은 데스크북) 환경으로 바꾼 후, u22xt를 먼저 6개월 정도 사용했는데, 이후 ur242로 바꾸고 난 후, 바로 공간이 넓어지는 것을 들을 수 있었고, 다소 선명해지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약 7개월 후) 구입한 이 ucx의 경우, 공간이 더 넓어지고, 바로 앞에서 회 장인이 얇게 회 뜨는 것을 보여주는 것처럼 레이어가 잘 들렸습니다. 이건 심지어 기존 시스템에 물려 쓰던 artesia m300과 카나레 케이블 조합에서 들어본 것이라, 이후 van damme/뉴트릭 케이블과 focal shape 50을 구매해서 사용할 예정인데, 그게 참 기대가 됩니다.
일단, van damme/뉴트릭 케이블 조합으로 이번 데모곡을 다시 들어봤는데, 확실히 스피커가 그대로임에도 더 명확한 모니터링이 되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존 케이블과의 베이스 레벨의 차이가 잘 들리는 것을 보면, 꽤나 해상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카나레 조합에서 베이스 레벨이 적당하다고 저장해뒀던 프로젝트를 열어서 van damme 케이블로 들어보니 베이스가 크게 들렸고, 예전 크기 정도로 줄여봤더니 약 2db 정도 줄이는 결과가 있었습니다. 두 케이블 간 캐릭터도 꽤나 다릅니다. 베이스 뿐만 아니라 전체 트랙을 약간씩 조정하게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제 부주의로 인해 암수 구분을 제대로 못해서 2개가 잘못 제작되는 바람에 뉴트릭 커넥터를 따로 주문하여 개인 작업으로 커넥터를 교체 했습니다. 커넥터는 뮤플이란 곳에서 구매했으며, 가격상담을 요청하면 현금가로 꽤나 많이 깎아주니 참고하세요.
어쨌든, 열악한 환경일수록 저음역 모니터링이 어렵다고 알고 있는데, 위와 같은 사실로 미루어 보아, van damme/뉴트릭 조합이면, 나름대로 정밀한 조정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전 ur242 때도 믹스 시 중요한 대역은 0.1db 조정한 것도 잘 들리는 편이었는데, ucx는 더 잘 들립니다. 케이블과 스피커까지 제대로 갖추면 더욱 정확한 모니터링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되며, 오히려 너무 잘 들려서 사용자의 실력의 미숙함에 좌절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본 볼륨의 경우, 당연하겠지만, u22xt<ur242<<ucx순으로 큽니다. 그리고, 헤드폰 단자 출력이 매우 강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헤드폰 꽂았다가 고막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앞서의 두 가지 인터페이스보다 발열이 조금 높습니다. 뜨거운 정도는 아니고 약간 따듯한 정도인데, 풀 채널로 돌리면 어느 정도까지 온도가 올라갈지는 잘 모르겠네요. 원래 인터페이스 위에 외장 하드를 두고 쓰곤 했는데, ucx는 이건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이소에서 5천원짜리 약간 높은 나무 걸상 비슷한 것을 구매해서 올려뒀습니다. 인터페이스 전면의 노브를 자주 만져야 하기 때문에, 조정이 용이한 높이에 두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esi는 다이렉트와이어였나 그걸로 루프백이 가능했고, ur242도 믹서옵션에서 루프백이 가능했습니다. ucx의 경우, 각 채널에 루프백 버튼이 있으며, 듣기로는, 내부 루팅을 통해서도 루프백이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이는 차차 알아볼 예정입니다; 토탈 믹스와 매트릭스를 좀 이해하면 꽤 쉽게 내부 루팅이 가능합니다.
ucx엔 무려 컬러 메뉴얼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메뉴얼 내부에 보증서와 설치cd가 동봉되어 있으며, 2012년 판매를 시작한 물건이어도 여전히 현역이라는 것을 강조하듯이 cd에 2018.08이라는 날짜가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rme 전담 직원분이었던 지인의 말에 의하면, 제품 개봉 후 usb 드라이버와 펌웨어 업데이트만 한 번 해주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도 그렇게 하고 바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기타 녹음을 하려고 기존의 카나레/암페놀 케이블과 1-2 인풋을 연결했습니다. 기존에 ur242에서 볼 수 있었던 40~50 대역의 노이즈를 볼 수 있었습니만, 그때보다 볼륨이 작은 것으로 보면, 아마도 케이블이나 기타 회로 자체의 문제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건 나중에 기타 케이블도 반담/뉴트릭 조합을 사용해서 비교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담 케이블은 모노 케이블을 만들지 않아서 기타 케이블은 만들 수 없다고 합니다. 모가미/뉴트릭 조합을 추천받았습니다. 3미터 제품이 약 6만원대로 꽤나 고가네요. 모가미/뉴트릭 케이블 구매후, 기존에 사용하던 카나레/암페놀 케이블과 비교를 해봤습니다. 통기타를 연결한 상태에서 기본 노이즈만 녹음해봤습니다. 확실히 모가미/뉴트릭 조합이 훨씬 노이즈가 적고 폭도 적지만, 노이즈가 아예 없는 건 아니네요.
전면의 1, 2 입력은 뉴트릭인데, 요새 인터페이스들이 지원하는 hi-z가 아니라서 기본적인 볼륨이 꽤 낮으며, 이는 내부 믹서에서 게인을 올려 해결하면 됩니다. 이건 오히려 디지털 게인이라 컨셉 자체가 '소스만 좋으면 왜곡을 최소화 하겠다'라는 식의 사고방식인 것 같습니다. 전 카세트 테이프 세대여도 (카세트 테이프) 노이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므로 이런 게 좀 더 좋은 것이라고 봅니다.
따로 믹서 소프트웨어 상 루프백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반디캠에서 옵션을 조정해 헤드폰 아웃풋을 지정하여 쉽게 사운드 녹음이 가능했습니다.
rme fireface ucx + KORG mr-2000s를 통한 익스포트, xlr, spdif 음질 비교
이제 일종의 음질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음질비교는 뭐가 좋다 나쁘다 보다는, 어떤 컬러가 나올까에 초점을 맞춘 것이며, 지인분들의 경우, 제가 따로 음원을 업로드 한 것을 받아서 들어보실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지인이 아닌 분들은 밀도가 제일 높은 코러스 부분만 자른 파일들을 들어보실 수 있도록 업로드 해두겠습니다.
비교본은,
- 익스포트 음원
- 익스포트 음원 - ucx 아날로그 아웃 - van damme/뉴트릭 케이블 - korg mr-2000s xlr
- 익스포트 음원 - ucx spdif - 디지털 케이블 - korg mr-2000s spdif
의 세 가지가 되겠습니다. 디지털 케이블의 경우, 지인의 추천을 받은 hosa dra-502라는 적당한 가성비의 물건을 사용합니다. 또한 디지털 녹음이나 아날로그 녹음이나 16, 44,100으로 합니다.
디지털은 메뉴얼에도 별도의 게인/볼륨 조정이 필요없다고 되어 있어서 클락만 spdif로 맞춰 녹음했습니다.
xrl은 익스포트 파형 선두에 심어둔 메트로놈 클릭의 피크를 기준으로 레코더의 인풋 게인을 +5.25db 주었고, 클락은 spdif로 맞춰 녹음했습니다.
사족으로 레코더의 클락을 internal로 두어도 음원 자체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냥 보험상/심리상, spdif로 설정했습니다.
이하는 제 귀에 들리는 느낌을 적은 것이라, 여러분과는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여러분 스스로 판단해보시라고 일부러 접기/펴기 기능을 사용하여 포스팅 합니다.
지인이 아닌 분들을 위한 코러스 부분 크롭 샘플들 다운로드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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